동방박사의 처세법 <마태복음 2:1-12> / 강설 : 안성삼 목사
동방의 세 박사에 대해서는 많은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전설의 사실 여부는 알 길이 없습니다만 불원천리하고 찾아와 성탄 하신 주님을 뵙고, 예물을 바치고 돌아간 그들이 큰 축복을 받았을 것은 넉넉히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스(Booth) 대장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장차 그리스도 없는 그리스도교, 중생 없는 구원, 그리스도 없는 성서, 그리고 회개 없는 용서를 논할 때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그리스도 없는 크리스마스’를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동방박사들에게서 처세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별빛을 따라 움직였다.
2. 아기를 보고 경배했다.
3. 지시를 받고 돌아갔다.
1. 별빛을 따라 움직였다.
1) 동방의 별은 소망을 주는 별이었습니다.
10절에는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고 하였습니다. 세 박사에게 큰 기쁨을 준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 불원천리하고 찾아온 그들은 최후의 노정에 있어 이 별의 인도를 보고 새로운 소망과 용기를 얻었던 것입니다. 인류는 이런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별별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성탄을 고하는 동방의 별은 인류의 불안을 제거하고 참 소망을 주었습니다.
2) 동방의 별은 인도해 주는 별이었습니다.
세 박사가 기뻐하고 기뻐한 것은 별을 통해 그들의 갈 길에 인도를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때에는 그들은 아무 염려도 없고 위험성도 없이 기뻐하며 따라갔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세계에는 ‘많은 가능성 중의 한 성취’가 아니라 ‘한 가능성의 한 성취’이신 것입니다. 그의 하시는 일은 완전하시고 그가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도 완전한 것입니다.
3) 동방의 별은 심판을 하는 별이었습니다.
우리는 성탄이 무조건 즐거운 때로 알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신 불신을 막론하고 인류는 성탄 축하 일색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진정된 의미에서 이는 축복 된 기회인 동시에 무서운 화를 자취하는 기회인 것을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루소는 ‘사람의 가장 큰 화는 자기 자신에게서 온다’고 하였습니다만, 성탄의 기쁜 소식도 헤롯 같은 악인에게는 화가 되고 만 것을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2. 아기를 보고 경배했다.
1) 겸손한 자리에서 태어나신 주님을 묵상합시다.
성탄 하신 그리스도를 헤롯의 왕궁에서 찾다가 실패한 동방의 박사들은 베들레헴 구유에서 주를 만나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바치면서 경배하였습니다. 성탄 하신 주님을 경배할 곳은 왕궁이 아니라 구유였던 것입니다. 높은 권력가는 권좌(權座)에서 내려오고, 부자는 금고에서 나오고, 학자들은 지식의 망대에서 내려오며 모든 사람은 모든 종류의 교만과 현세의 자랑을 저버리고 구유에 나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되겠습니다.
2) 만인을 구속하러 오신 주님을 묵상하십시다.
그리스도는 구유에 나셔서 인간의 밑바닥을 체험하셨고, 거기서 인간성의 전모(全貌)를 보신 것입니다. 인간을 아신 주님은 그 인간을 구속하실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실 때 높은 보좌에 앉아 계시면서 천사를 보내어 인간의 구원을 공포하신 것이 아니라 친히 인간에게 오시어 인정을 살피시고 체험하신 후 십자가의 고초를 몸소 당하시므로 구속의 대업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3) 새 역사를 시작하러 오신 주님을 묵상하십시다.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말미암아 인간 역사에는 일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 새 역사는 바로 베들레헴 구유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바울은 그의 교회론에서 만물 위에 교회가 있고,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시란 3단계의 세계관을 보이고, 하나님의 충만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교회에 임하고, 다시 교회에서 넘쳐 만물에 비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엡 1:22-23). 즉 그리스도 아래서 세계는 하나로 되어 있고, 세계는 그의 지배 아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3. 지시를 받고 돌아갔다.
1) 헤롯의 악한 길에서 다른 길로 돌아갔다.
‘인생은 속고 사는 것이라’고 한 사람이 있습니다만, 속이는 편은 물론 악하지만 속는 편도 결코 잘한 것은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은 본의 아니게 속이는 악의 방조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2) 꿈에 지시함을 받아 다른 길로 돌아갔다.
꿈 자체는 생리적으로 잠들어 대뇌가 쉬는 동안 소뇌에서 일어나는 무의식의 작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지시를 받았든 그것이 하나님의 지시인 것을 깨달았을 때 거기에 순종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시는 순종함으로 계시가 되고, 불순종하고 버리면 무의미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3) 구주를 마음에 안고 다른 길로 돌아갔다.
박사들은 베들레헴에서 나신 아기 예수를 뵙고 경배하며 황금과 몰약과 유황의 선물을 바치고 떠나갔습니다. 육신으로는 아기 예수를 떠나갔지만 마음으로는 자기들이 목격한 예수를 잊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 마음 깊은 곳에 성탄 하신 주를 모시고 떠나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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