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베네딕트 선교사가 쓴 책 중에서 「배워서 남 주는 사람이 되라」라는 책이 있습니다. 젊은 청소년들에게 도전을 주려고 의도된 책입니다. 인생의 참된 가치는 결코 나의 유익을 추구하는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사는 데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왜 공부해야 합니까? 그 지식으로 나 하나 잘 먹고 잘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으로 이웃을 섬기고, 사회를 섬기고, 국가를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왜 돈을 벌어야 합니까? 남을 도와주기 위해서입니다. 어려운 사람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내어 이 세상을 다시금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한국사회의 병폐 가운데 하나는, 모두가 나 하나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산다는 지나친 이기적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그 부(富)를 어떻게 하면 세금을 덜 내고 자식들에게 물려줄까만 생각합니다. 거기에 우선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습니다. 온갖 편법이 난무하고 법을 위배하는 것에 대해서 양심의 가책은커녕 법을 무력화시키는 데에만 온 힘을 쏟습니다.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재벌그룹들이 그렇고, 심지어 사회 공익재단도 재산을 2세에게 편법으로 물려주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의 부자들이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고 지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꿈을 꾸되 나의 성장이 다른 사람에게 더 큰 유익이 되리라는 꿈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겨자씨도 비록 씨앗으로 있을 때에는 작고 볼품이 없었지만 자라서는 새들이 그 그늘에서 쉬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합니다. 안식처를 제공해주고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꿈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꿈은 세속적인 성공관에서 나온 것이고 이는 꿈이 아니라 야망에 불과합니다. 올바른 꿈은 나의 수고나 희생으로 타인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안에서의 참된 비전이기도 합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어보았습니다. 삼영화학그룹회장 이종환씨가 6000억 장학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그는 가족의 극심한 반대에도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에 사회로 되돌려야 한다는 굳은 의지로 이렇게 재산 전액을 기증하므로 ‘사회환원운동’에 모범을 보인 것입니다. 참으로 귀감이 될 만한 분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더 나아가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조차도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는 꿈을 가져야 합니다. 헨리 나우웬의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책의 내용을 언젠가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상처 입은 사람이 상처 입은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나를 통하여 다른 상처 입은 사람을 치유하기 위하여 나에게 고난을 허락하시고 통과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꿈을 가질 때 우리가 겪고 있는 고난은 한낱 고통이 아니라 후에 나처럼 고난 중에 있는 사람을 세우는데 사용되는 의미 있는 고난으로 바뀔 것입니다. 링컨 대통령은 변호사공부를 하면서 그가 가지고 있었던 꿈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그들을 위해 축복받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늘 기도하였습니다. 그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처음 한 일은 바로 가난해서 소송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사람의 무료변론을 자청한 일이었습니다. 링컨은 결코 자신만의 유익을 위한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졌고, 그의 일생은 이 꿈을 실현하는 현장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갈릴리 호수와 사해바다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갈릴리 호수는 유입되는 물이 계속 흘러가 인근의 유역을 비옥하게 만들지만, 사해는 물이 그 이상 흘러갈 곳이 없이 받기만 하다 보니 이름 그대로 죽은 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내가 받은 것을 나누어 주는 곳에는 생명력이 있으나 받기만 하고 나누어주지 않는 곳에는 생명력이 없습니다. 새해는 특별히 우리 모두가 이 꿈을 가지기 바랍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비록 미약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이 사회를 위해서 유익하게 쓰임 받는다는 거룩한 꿈을 가지는 성도님들이 되기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비록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어렵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안에 꿈을 심고 그 일을 행하시는 분은 여러분 자신이 아니라 바로 능력의 우리 주님이 되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주님을 믿고 신뢰하며 앞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특별히 거룩한 꿈을 가지기 원합니다. 나만을 위한 꿈이 아니라 나를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나를 통하여 연약한 사람이 세워지고, 나를 통하여 상처 입은 사람이 치유함을 받게 되는 꿈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 꿈이 바로 겨자씨앗의 꿈이요 여러분을 향하여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의 꿈입니다. 지금의 환경이 너무 어렵습니까? 자신 자신을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래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나는 작고 연약하나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큰일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하실 일을 계속 꿈꾸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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