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광주방송국 운영이사장 취임사
안성삼 (혜성교회 담임 / 국제신학대학원원대학교 조교수)
<환영 및 감사 인사>
‘섬김과 나눔의 방송 CTS광주방속국 창립 8주년 기념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 부족하고 어린 병아리 종을 격려해주시기 위해 일부러 참석해 주신 여러분을 환영하며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YTN 사장을 거쳐 이제 CTS 사장으로 취임하신 후 명품 기독교 TV를 만들기 위해 노심초사하시는 구본흥 CTS 사장님께서 친히 이곳까지 왕림해 주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김인기 광주CTS 본부장님을 비롯한 CTS 직원들 그리고 여러 방송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이 지역 교계를 지도하시는 선배 어르신들과 친구 여러분의 왕림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감사를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박주선 김영진 국회의원님과 유태명 동구청장님을 모시고 취임의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저희 교우들과 함께 환영하며 제가 섬기는 주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립니다.
<미디어에 대한 개인적 관심>
제가 미디어나 방송에 대해 처음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유럽의 중심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CTS에 머물러 있을 때였습니다. 그곳의 CTS는 ‘Christian Television System’(기독교 텔레비전 방송) 이라는 약자가 아니고 ‘Continental Theological Seminary’ (콘티넨탈 신학대학원)의 약자입니다. 한국 신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Media Ministry’(방송사역) 라는 과목이 있기에 호기심을 갖고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대학에서는 Journalism에 해당하는 강의를 듣다 보니, 그 과목 담당 교수님은 여러 나라에 기독교 방송국을 설립하시고 운영해 본 경험이 풍부하신 전문가이셨습니다. 기말 고사로 논술식 시험을 치르는 시간에 시험지를 제출하고 뒷자리에 앉아 다른 과목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제 시험지를 채점하시던 교수님이 갑자기 저를 부르셨습니다. 저의 시험 답안지에서 무언가 문제를 발견한듯한 눈치였습니다. 저에게 작은 소리로 질문을 하셨습니다. “방송 용어에서 PD가 무슨 약자인가?” 나는 즉시 “프로듀서의 약자 아닙니까?” 라고 답했습니다. 그분은 깜짝 놀라면서 “PD 란 Program Director"의 약자요 프로듀서는 서열상 그 아래 있는 사람이라”고 다시 방송국 체계를 설명해 주시면서 답안지를 다시 수정할 기회를 주셔서 그 과목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추억하건대 ‘Media Ministry’(방송사역) 라는 과목은 참 매력이 있는 과목이었지만 내가 전면에 나서 감당할 사역분야는 전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금번에 “CTS 광주 방송국”을 작게나마 섬길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저에게는 참으로 의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방송환경의 위험과 위기>
최근 들어 ‘방송 통신위원회’는 지난 4년 동안 공정한 방송 실현이라는 본래의 사명에 충실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권력의 언론장악과 방송 및 통신의 사유화에 전념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부의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것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청자와 소비자를 위하기보다는 사업자 위주의 정책을 펼침으로써 방송프로그램과 인터넷, 통신을 통제하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민주적 방송환경을 만드는 것은 민주사회를 이룩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우리 들이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현 정부에만 모든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관심과 의식을 높이는 것이 방송환경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언론이 건강한 여론을 형성하는 기능을 상실하고 특정세력의 하수인이 되었을 때 그 사회는 결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기회와 사명>
CTS는 한국교회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교계 내 공영방송인만큼 국민과 교회 앞에 투명해야 하고 공과를 엄격히 구분해야 하는 방송국입니다. 작금에 종편 4개 채널이 출범하면서 케이블 TV 채널사정이 매우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또 기독교 방송권에서도 경쟁사가 늘어서 오늘만 생각하고 현재에만 안주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비해서 지금까지 CTS는 변신을 모색하고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TS는 전국 천여 만의 기독교 성도와 목회자들의 도움으로 세워졌습니다만 이제는 종교를 떠나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는 복음방송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그러한 국민의 부응에 저와 CTS의 모든 직원들은 더욱 섬기는 자세로 복지와 정의 그리고 공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나라로 만들어 가는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발이 가지 못하는 곳까지 다다를 수 있는 최첨단 복음의 무기가 바로 방송 매체이며,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갈 수 있는 방편이 바로 TV방송입니다.
<전망>
이제 CTS 기독교 TV는 순수복음방송으로서 국내만 아니라 ‘글로벌 멀티미디어’로서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도록 더 넓게 성장시키는 것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CTS는 더 재미있고 더 감동적이고 깨달음도 더해지는 방송 콘텐츠를 많이 개발하여야 할 것이며, 소샬네트워크사업(SNS)과의 연계활용 방안도 큰 숙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하신 말씀처럼, “공중전파(電波)를 통한 복음전파(傳播)가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 되도록” 부디 여러분의 계속적인 응원과 지원을 기대합니다. 부족한 종은 이번을 계기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운동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지역교회와 더불어 호흡하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언론기관이자 선교기관인 CTS가 일명 ‘바보박스로 머물지 않고 가정교회를 안방까지 끌어들이는데’, 그리고 ‘공정하고 균형 있는 방송기관으로 발전하는데’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주님께 영광 돌리면서, 하나님의 이스라엘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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